인턴쉽 첫 번째 회고
NAVER LABS에서 3달 동안 배운 것을 기록합니다.
들어가며,
2025년 12월 15일부터 NAVER LABS의 Data Platform에서 Frontend Engineer로 일을 시작하였다.

준비하는 과정은 정말.. 다른 회사의 정규직 지원 절차보다 더 힘들었던 것 같다ㅎㅎ;;
힘들게 준비했던만큼 더 많은 것을 배울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하였으며,
성장을 위해 중견기업의 정규직 자리보다 네이버 인턴쉽을 선택하기로 마음을 먹었었다.
회사 간단 소개
NAVER LABS
www.naverlabs.com
네이버 랩스는 네이버의 로봇, 자율주행 등 다양한 기술들을 연구하는 R&D 회사이다.
그만큼 새로운 기술들을 미리 확인하고, 이곳에서 AI시대의 개발자의 정의를 찾고 싶었다.
이전에 내가 작성한 'AI시대에서 살아남는 개발자란' 글에 나온 내용을 이곳에서 실현할 수 있으리라 확신했다.
#3달 동안 무엇을 배웠는가?
짧은 시간이지만 기술적인 내용과 개발자의 자세 모두 많이 배웠다.
사실 인턴이라고 느껴지지 않을 정도로 다양한 일을 해본 것 같다. 그 중 잡일은 전혀 없었다.
오히려 인턴에게 이런 일도 맡기네? 라는 생각이 들 정도였다 ㅋㅋㅋ
또, 직무명이 무색하게도 Frontend와 상관없이 Backend, Infra, AI 등 다양하게 경험하고 있다.
Frontend 전문가가 되고 싶은 사람에게는 맘에 들지 않을 수도 있지만,
나는 오히려 나의 시야가 넓어질 수 있어서 좋았다.
개발자의 자세
당연하게도 기술적인 내용은 보안상 조심스럽기에 이 글에 작성하지 않을 것이다.
다만 여기서 배운 개발자의 자세 에 대해서는 꼭 작성하고 싶었다.
인성 좋은 개발자
내 멘토님께 이렇게 질문을 한 적이 있다.
"어떤 경험을 해 본 신입을 선호하시나요?"
멘토님의 답변은 의외였다.
사실 신입들이 자소서에 쓰는 경험들이나 면접 때 발표하는 경험들은 경력자들이 보기엔 다 비슷비슷하기에,
멘토님은 오히려 인성을 보신다고 한다. 여기서 인성은 성실성과 자율성으로 볼 수 있다.
좀 추상적인 내용이라 예시 하나를 들어보면, 우리(개발자)가 어떤 issue를 수정한다고 해보자.
그럼 그 issue를 수정하는 동안, 사실 또 다른 issue를 확인할 수 있다.
그것을 issue화 하는 사람이 있고 무시하는 사람이 존재할 것이다.
무시하지 않고 본인이 나서서 끝까지 해결하는 것. 이런 Self Motivated 자세를 좋아한다고 하셨다.
Specialist? Generalist?
팀장님과 간단하게 미팅을 가진 적이 있다.
그 쯤, 나의 정체성이 잠깐 흔들리는 시간이 있었는데, 이유로는 Frontend로 들어왔지만,
다른 Backend, AI 개발이 너무 재밌어서 Frontend를 두고 다른 개발에 참여해도 되는지가
뭐랄까.. 직무태만 같기도 하고 이래도 팀한테 괜찮을까?와 같은 고민이 있었다.
팀장님은 좋다고 하셨다. 그 시즌이 Frontend 수정이 활발한 때도 아니었고
뭣보다 요즘에는 Specialist 보다는 Generalist가 되기 위해 많이 해보라고 해주셨다.
이 미팅에서 깨달은 것은 요즘 개발자는 정말 한 기술만 아닌 다양하게 볼 수 있어야 하는 것 같다.
처음부터 만들어보기
여기는 연구원분들이 많아서 그런가.. 한 기능이 있으면 프레임워크나 라이브러리를 쓰지 않고 처음부터 만드려고 한다.
나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프레임워크, 라이브러리를 먼저 찾아보았는데 내 멘토님은 이런 말씀을 하셨다.
당장 내가 빠르게 만들어서 돈을 벌어야 하는 상황이 아니기에,
지금은 그 원리를 이해하고 공부하는 것이 정말 많이 남을 것이라고 말씀해주셨다.
이 말씀에 너무 공감되어서 그 후로 오픈소스도 많이 찾아보고, 프레임워크를 사용하는 것이 아닌 내가 처음부터 만들어보려고 했다.
그러다보면 정말 낮은 단게에서부터 고민할 것들이 많아지고, 이것들을 어떻게 해결했는지 찾아보는 과정도 재밌더라.
마무리
아무튼.. 돌이켜보면, 다른 회사 말고 인턴이더라도 네이버랩스에 온 것이 정말 다행인 것 같다.
여기는 인턴이라도 잡일을 시키는 것이 아니라 핵심적인 업무만 담당하기에 사실 신입 이상의 일을 경험해 볼 수 있다.
이번 인턴십을 통해 확실히 대학 시절 혼자서 한 프로젝트는 귀엽게 느껴졌고,
왜 회사들이 경력자들만 원하는지 나도 알 것 같았다.
이곳에서의 경험과 깨달음을 다른 곳에서도 발휘할 수 있도록 남은 기간 동안 더 많이 배워야겠다.